안녕하세요. 유하입니다.
이번엔 우리에게 굉장히 익숙한 헤밍웨이의 칵테일 다이키리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칵테일입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저와 제 남자친구 둘 다 모두 좋아하는 칵테일이니까 여러분들도 제 글을 보시고 다이키리의 매력에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1. 다이키리 어원, 유래, 역사
다이키리(Daiquiri)는 쿠바에 있는 광산마을입니다.
광산에서 일하던 미국인 제이닝 콕스(Jennings cox)가 쿠바의 럼과 라임, 설탕을 섞어 만든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처음에 이 조합을 섞게된 이유는 그 당시 제이닝콕스가 미국손님을 대접하려고 하던 중에 진이 다 떨어져 쿠바에 차고 넘치는 럼으로 다이키리를 만들어 대접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럼을 제공 하는 것이 아니라 럼으로 만든 칵테일 다이키리를 대접했는지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그 이유는 그 당시에 럼 자체가 싸구려 술의 대명사였고, 품질 자체도 현재의 럼과 비교가 안될 만큼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싸구려 맛을 감추기 위해 향이 나는 라임과 단맛이 나는 설탕을 섞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미국의 의료장교인 루시우스 존슨(Lucius Johnson)이 쿠바에 방문했습니다.
그때 제이닝 콕스가 다이키리를 대접하고, 그것이 인상에 남았던 루시우스존슨은 본토로 돌아와 본인의 바에서 판매를 하게 됩니다. 그것이 다이키리가 본격적으로 전 세계에 퍼지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1898년에 바텐더가 아닌 엔지니어 제이닝 콕스에 의해 간단하게 만들어진 칵테일 다이키리가 1910년부터 지금까지 많은 레시피북에 소개되며 현재까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세계 칵테일 Top100중에서 3위라고 합니다. 엄청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오늘날 우리에게 가장 유명한 일화는 헤밍웨이 입니다.
어니스트 밀러 헤밍웨이(Ernest Miller Hemingway)가 정말 사랑한 칵테일은 단연 다이키리라고 합니다.
쿠바에서 헤밍웨이가 슬럼프를 이기고 노벨문학상을 받게 한 '노인과바다' 를 쓰게 했던 칵테일이라고 합니다.
그가 즐겨 마시던 다이키리는 설탕을 줄이고 럼을 두배로 넣은 프로즌형식의 다이키리라고 합니다.
저는 오늘 프로즌형식의 다이키리는 아니지만 강한 셰이킹으로 잔얼음이 같이 서브되는 형태의 다이키리를 소개하겠습니다. 헤밍웨이의 프로즌 다이키리를 드시고 싶은 분들은 제가 알려드리는 두 번째 레시피에 얼음과 함께 블랜더로 갈아서 마셔주시면 됩니다.
2.다이키리 제조방법
다이키리 칵테일재료
- 차가운 마티니 글라스
- 얼음
- 셰이커
- 바스푼
- 라임 필
- 화이트럼
- 설탕 3tsp (설탕 시럽 1/2oz로 대체가능합니다.)
- 라임주스 1/2oz
다이키리 만드는 방법 첫 번째
1) 차가운 마티니글라스를 준비합니다.
2) 화이트럼 1,1/2oz , 설탕 3 tsp, 라임주스 1/2oz를 셰이커에 넣습니다.
3) 바스푼으로 저어서 설탕을 좀 녹여줍니다.
4) 셰이커에 얼음을 넣습니다.
5) 강하고 짧게 셰이킹 합니다.
6) 차가운 마티니 글라스에 따라줍니다.
7) 라임필로 음료 전체, 림, 글라스다리에 라임오일을 묻혀줍니다.
다이키리 만드는 방법 두 번째 (당뇨가 있는 헤밍웨이가 즐겨마시던 다이키리)
1) 차가운 마티니 글라스를 준비합니다.
2) 셰이커에 화이트럼 3oz, 라임주스 1/2oz를 넣습니다.
3) 얼음을 셰이커에 넣고 짧고 강하게 흔들어줍니다.
4) 차가운 마티니글라스에 따라줍니다.
5) 라임필로 림, 음료전체, 글라스다리에 라임오일을 골고루 묻혀줍니다.
* 첫 번째 방법에서 설탕대신에 설탕시럽을 사용할 경우 음료가 전반적으로 너무 달 수도 있으니 본인 입맛에 맞게 조절해 줍니다.
3. 다이키리 추천하는 이유
여러분 모두 "Simple is Best"라는 말을 아실 겁니다.
이 칵테일이 바로 그런 칵테일입니다.
재료가 구하기 어려운 재료들로 구성되지도 않았고, 들어가는 재료들 또한 적고 간단합니다.
다만 번거로운 것이 있다면 셰이킹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칵테일입니다. 기본버전의 다이키리도, 드라이버전의 다이키리도 각각의 매력이 있고 굉장히 시원할 때 털어 넣어 마셔야 더욱 맛있는 칵테일로서 바텐더의 역량도 무시할 수 없는 칵테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다이키리를 좋아하다 못해 사랑합니다.
재료들 때문에 맛이 변하는 게 아닌 만드는 사람들에게 변수가 있는 칵테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미세한 차이가 나는 칵테일을 맛보는 게 재밌기도 합니다.
제가 알려드리는 레시피는 참고만 하시고 조금씩 수정해서 자기 자신에게 딱 맞는 다이키리를 만들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더욱 단것을 좋아한다면 시럽양을 늘리고 드라이한 것을 좋아한다면 화이트 럼의 양을 더 늘려 취향에 맞게 만들어 드시면 됩니다.
추가로 저는 설탕이 덜 녹은 채로 마시면서 설탕 씹는 맛을 즐깁니다.
그렇기에 시럽을 넣었을 때보다 더 균일한 맛을 내지 못합니다. 균일한 맛을 원하시면 설탕대신 시럽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또한 헤밍웨이가 즐겨마신 프로즌다이키리를 만드실 경우엔 얼음이 술과 함께 갈리기 때문에 얼음양 조절을 실패할 경우 굉장히 밍밍한 다이키리가 완성됩니다. 그 점 참고하시어 조절에 주의하시고 맛있는 칵테일 만들기 되시길 바랍니다.
4. 끝으로 하는 말
이번엔 제가 정말 사랑하는 칵테일 다이키리에 대하여 소개했습니다.
여러분 제 글로 다이키리의 매력을 온전히 느끼셨다면 꼭 만들어보시고 후기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가 참고하여 더 좋은 콘텐츠와 칵테일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즐겁게 취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