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하입니다.
준벅이라는 칵테일은 모두들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벅이라는 칵테일은 모두들 생소하실 거라 생각이 듭니다.
진이 들어가는 진벅 그 칵테일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 진벅의 기본정보
여러분은 진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진이라는 친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진은 우리나라에서 칵테일과 양주를 처음 접하는 분들은 진이 무엇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진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진은 주니퍼베리 즉 우리나라 언어로는 노간주 열매를 원재료로 하는 증류주입니다.
봄베이 사파이어라고 하면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봄베이 사파이어가 병 디자인 자체가 예쁘고 접근성이 좋아 잘 아시는 분들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봄베이를 마셔보신 분들은 아실테지만 진이라는 친구는 그 향이 대단한 친구입니다.
칵테일로 섞어 마실때도 그 향을 가리기 어렵고 그 맛과 향을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분명 진 자체를 싫어하실 겁니다.
하지만 그 향 때문이라도 마니아층은 분명 있습니다.
칵테일의 왕이라 불리는 마티니라는 칵테일만 봐도 인기가 참 많고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그 호불호가 분명히 있는 진으로 만드는 칵테일 진벅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진벅 (GinBuck) 은 달달하기로 유명한 준벅(June Bug)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는 칵테일입니다.
준벅은 6월의 벌레라는 뜻으로 TGI에서 만든 칵테일입니다.
그렇다면 진벅은 무슨 뜻일까요?
진벅은 벅(Buck)의 뜻을 알면 쉽습니다.
1980년대 홀스넥(Horse's Neck) 칵테일이 레몬 껍질, 얼음, 진저에일을 섞은 무알콜 음료였습니다.
이 무알콜 음료인 홀스넥에 누군가 위스키를 섞으며 그 위스키는 말에게 발차기를 주었고 그것이 bucking horse 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것이 유래되어 벅이라는 칵테일 유형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모스코 뮬이 유행을 하면서 벅이라는 용어가 점점 사라져 흔하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진벅은 보드카 벅이 모스코 뮬이라 불리는 것처럼 런던 벅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2. 진벅레시피와 만드는 방법

- 콜린스 글라스
- 얼음
- 가니쉬용 레몬
- 드라이진 1,1/2oz
- 진저에일
- 레몬즙 2/3oz
만드는 방법
1) 콜린스 글라스에 얼음을 가득 채워 잔을 차갑게 해 줍니다.
2) 차가워진 잔에 드라이진 1,1/2oz를 넣어줍니다
3) 레몬즙 2/3oz를 넣어줍니다.
4) 가볍게 저어줍니다.
5) 잔의 빈 공간에 얼음을 채웁니다.
6) 진저에일을 가득 채워줍니다.
7) 진저에일의 탄산이 깨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섞어줍니다.
8) 가니쉬로 준비한 레몬을 넣어줍니다.
3. 맛 평가
굉장히 시원하고 프레시한 칵테일입니다.
청량함과는 거리가 좀 멀고 시원한 칵테일이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향을 맡아보면 진의 특유의 향이 강하지 않아 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분들께도 거부감이 들지 않을 칵테일입니다. 제가 느낄 때는 하이볼과 굉장히 비슷한 칵테일입니다.
맛보았을 때 칵테일 자체에 은은하게 진의 향이 묻어있습니다.
따라서 진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나 입문하려고 하시는 분들에게 최적의 칵테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진토닉보다 맛있습니다.
튀김과 같은 기름진 음식과 굉장히 잘 어울릴 것으로 보이며, 도수는 높지 않은 11도로 가볍게 입을 헹구어내는 정도로 마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레몬즙때문에 산미가 조금 강한 편인데 취향에 따라 레몬즙의 양을 줄여도 좋습니다.

4. 마무리하는 글
이번엔 진을 처음 접하거나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께 알려드리는 입문하기 좋은 칵테일 진벅이었습니다.
진이 아니라 다른 증류주를 섞어준다면 증류주 종류에 따라 브랜디 벅, 위스키 벅, 럼 벅 등으로 불리는 각각의 칵테일이 됩니다. 그럼 제가 소개해드린 레시피 비율로 한가지가 아니라 여러가지의 칵테일도 만들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 제가 소개해드린 칵테일 만들어서 드셔보시고 댓글로 진보다 더 맛있는 증류주의 벅(buck)이 있다면 제게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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