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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화살 칵테일 포이즌애로우(Poison Arrow)에 대해서 알아보자

by 유하씨 2022. 12. 20.

안녕하세요. 유하입니다.

이번엔 이 글을 보시는 모두에게 생소할 칵테일입니다.
왜냐하면 바텐더로 생활하고 있는 저 조차도 잘 몰랐던 그리고 아무리 검색해봐도 나오지 않았던 칵테일이기 때문입니다.

영어로 검색해도 나오지 않고 한국어로 검색해도 나오지 않아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가늠도 못하실 겁니다.

1. 포이즌 애로우


포이즌 애로우는 Poison Arrow 독화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칵테일입니다.

저는 이 칵테일을 만들고, 리뷰와 소개를 하기 위해서 유래와 역사 등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던 칵테일입니다.

오히려 제가 만든 것과는 완전히 다른 칵테일들이 나와있었습니다.
얼마나 당황스럽고 놀라웠는지 말로 말할 수도 없습니다.

저는 이 칵테일을 조던 스펜스(Jordan Spence)라는 저자가 작성한 '칵테일 인포그래픽'이라는 책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 책에는 다양한 칵테일 레시피가 소개되어있지만 칵테일 하나하나가 가진 역사와 유래의 관한 내용은 없습니다.

약 200가지 정도의 칵테일 레시피를 알 수 있는 책입니다.

그 책을 보고 들어가는 재료들이 흥미로워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칵테일에 대해서도 앞으로 더더욱 많은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 포이즌 애로우 제조법


제가 소개하는 포이즌 애로우는 칵테일 인포그래픽 책을 참고하여 저의 입맛대로 변경한 레시피입니다.
정석은 아니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포이즌 애로우 재료

  • 하이볼 글라스
  • 얼음
  • 셰이커
  • 가니쉬용 레몬 슬라이스

  • 화이트럼 1oz
  • 보드카 1oz
  • 미도리 1/2oz
  • 블루 큐라소 1/2oz
  • 파인애플 주스



포이즌 애로우 만드는 방법

1) 하이볼 글라스에 얼음을 채워 잔을 차갑게 합니다.
2) 셰이커에 화이트럼 1oz, 보드카 1oz, 미도리 1/2oz, 블루 큐라소 1/2oz를 넣어줍니다.
3) 셰이커에 얼음을 담습니다.
4) 셰이커 뚜껑을 닫고 음료가 골고루 섞일 수 있도록 흔들어 섞어줍니다.
5) 하이볼 글라스에 고인 물을 버려줍니다.
6) 얼음이 담긴 하이볼 글라스에 잘 섞인 음료를 넣습니다.
7) 글라스의 빈 공간에 얼음을 채워줍니다.
8) 음료를 담고 남은 공간에 파인애플 주스를 가득 채워줍니다.
9) 파인애플 주스를 채운 뒤 음료가 잘 섞일 수 있도록 저어줍니다.

3. 포이즌 애로우 맛본 후기


처음 딱 맛보았을 때 조금 당황스러웠던 칵테일입니다.

첫맛은 파인애플 주스의 향으로 입안에 들어옵니다.
그에 이어서 보드카와 럼의 강한 알코올 향과 맛이 따라옵니다.
그 후 알코올에 섞인 미도리의 멜론향이 납니다.

그 후 다시 끝 맛은 파인애플 주스로 돌아옵니다. 시작과 끝이 파인애플주스로 시작해 파인애플주스로 끝나는 칵테일이었습니다.
중간에 여러 가지 맛이 순차적으로 따라오지만 다시 파인애플 주스로 돌아오는 게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술이 입안에서 비워졌을 때 여전히 파인애플 주스의 달달한 향과 맛이 입안에 맴돕니다.
처음과 끝에 남는 파인애플 주스는 20도 정도 되는 이 칵테일을 보다 싶게 마실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전 평소에 미도리와 블루 큐라소의 조합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이 칵테일은 신선하면서도 괜찮았던 칵테일입니다.

추가로 변형하게 된다면 저는 미도리 대신에 애플 퍼커를 넣으면 맛이 더 좋아질 것 같습니다.

4. 글 마무리


여러분, 포이즌 애로우 정말 신선 했을 것입니다.

저 또한 신선하고 새로웠던 칵테일이었습니다.

유래도 찾기 어렵고 역사도 무엇인지 알 수 없었던 이 칵테일은 아마 제가 읽은 책과 동일한 책을 보시고 궁금해서 만들어 볼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아보실 것 같습니다.

그 책에는 이미지가 첨부되어있다거나 상세한 설명이 함께 기재되어있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글을 끝까지 보신 분들 중에 제 블로그에서 다른 술의 레시피를 찾아보려고 들어오셨다가 포이즌 애로우도 접하게 되신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글을 믿어주시고 포이즌 애로우가 이 글을 보는 당신에게 매력적이게 느껴져서 다행입니다.

생소해서 찾아보기 어려운 칵테일이라 이 글을 보는 분들이 적을 것도 예상되지만 제 글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은 한 번쯤 해보실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달달하면서도 새로운 맛의 칵테일 포이즌 애로우였습니다.

맛있게 드시고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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